이번엔 일본에서… 중고생 노스페이스 열풍 바다 건너나
영원무역홀딩스가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 아시아지역 독점 판매권을 가진 일본 골드윈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와 자회사인 영원무역이 최근 일본 골드윈 지분 14.0%를 사들여 1대주주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골드윈은 일본에서 직접 노스페이스 영업을 하고 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판매하고 있다. 골드윈의 시가총액은 4300억원 안팎으로 경영진인 니시다 가(家)와 미쓰이물산 등이 각각 9%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영원무역 관계자는 “골드윈 경영은 기존 경영진이 그대로 맡을 것”이라며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의 안정적 판권 확보와 배당 수익, 협력 강화 차원에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니시다 가문의 우호 지분이 40%를 넘어 영원무역이 골드윈을 직접 경영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엔 일본에서… 중고생 노스페이스 열풍 바다 건너나
영원무역은 1997년 골드윈과 합작해 골드윈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노스페이스를 판매해 왔다. 노스페이스는 지난 겨울 중고등학생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고가의 제품을 자녀에게 사주기 힘든 부모들로부터 '등골브레이커'라는 신조어를 얻는가 하면 불량학생들이 노스페이스 점퍼만 골라 뺏는 등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