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스토어 새단장
구찌코리아는 서울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사진)를 새로 단장해 9일 오픈했다. 총 14개월의 리뉴얼 끝에 이날 공개한 매장 건물은 전면을 로즈골드 색상의 기둥 56개로 단장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매장 넓이도 1.5배가량 넓혔고, 3층엔 우량고객(VIP)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1층에선 핸드백, 여행용 가방, 향수, 선글라스 등을 판매하고 2층에선 여성용 의류와 벨트, 주얼리, 지갑과 어린이용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구찌코리아는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 재단장을 기념해 한정판 ‘뉴 뱀부백’(2560만5000원)과 ‘무궁화 컬렉션’을 선보였다. 뉴 뱀부백은 구찌의 대표적인 뱀부백을 재해석한 제품으로, 구찌의 장인이 13시간가량 140여개의 악어가죽 조각을 손으로 붙여 만든 한정판 가방이다. 단 1점만 판매한다.

이번 리노베이션을 진두지휘한 프리다 지아니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유리, 골드, 거울 등의 소재로 건물 외관을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 채광이 좋은 것이 특징이고 세련된 느낌도 강조했다”며 “구찌 고유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김보영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