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특허의혹 관련 교수協 고소

KAIST는 서남표 총장에 대한 교수협의회의 특허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대전 둔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학교 본부는 “교협 운영위가 지난달 24일과 27일, 지난 5일 3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특허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며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사법기관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사실 규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와 기관장의 명예가 지속적으로 훼손된다면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의혹을 제기한 교협뿐만 아니라 특허의 원발명자인 A교수의 주장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수사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협은 “교협은 서 총장이 특허를 자신의 명의로 바꿔 등록했다고 말한 적은 없으며 단지 누가 왜 발명자를 바꾸었는지에 대해 물었을 뿐”이라면서 “학교 본부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A교수가 교협과 짜고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덮어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