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덜 마시게 하는 약' 개발…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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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6일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사람이 술을 끊지 않고 음주량만 줄이도록 할 수 있는 약이 개발돼 임상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룬드벡 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약의 이름은 셀린크로. 룬드벡 측은 오스트리아, 핀란드, 독일, 스웨덴에서 604명의 알코올 의존증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간 임상실험을 진행했으며 음주량을 하루 평군 84g(포도주 1병 상당)에서 30g(큰 포도주 1잔)으로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음주량을 줄이는 원리는 술을 마시면 즐거운 기분을 유발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억제시키는 것. 개발된 신약은 기존의 알코올중독 치료제와 달리 술을 마시면 역겨운 기분이 들게 하지 않으며 술을 더 마시고 싶은 마음만 억제시킨다.
반면 약의 부작용으로 현기증, 피로, 수면장애, 감기유사 증세, 과도한 발한 등이 발견됐다.
한편 룬드벡 사는 이번 년도 안에 유럽연합(EU) 보건당국에 판매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