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LTE시대 열린다"…LG U+ 4분기 VoLTE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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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중 가장 먼저 LTE 전국 커버리지를 구축할 계획인 LG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올 4분기 음성LTE인 VoLTE(Voice over LTE)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T와 SK텔레콤도 연내 VoLTE를 도입할 방침이어서 LTE로 음성, 문자, 데이터 등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LTE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8일 LG유플러스는 LTE망에서 데이터는 물론 음성, 문자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ALL-IP 기반의 VoLTE 시연회를 갖고 올해 4분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1년 7월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는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를 포함한 84개시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안에 전국 읍, 면 지역까지 LTE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선 커버리지 구축에 따라 LTE 가입자가 지난 달 15일 100만명을 돌파했고, 연말 4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보다 양질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퀄컴사(社)의 MSM8960칩에 VoLTE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4분기부터 Vo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VoLTE는 데이터는 물론이고 음성까지도 LTE 시스템에서 구현하는 것이다. LTE 스마트폰에서 고화질의 HD 영상 및 통화가 가능해진다.
특히 고음질은 물론 영상, 음성, 문자 등을 하나의 신호, 즉 패킷 데이터 단위로 동시에 보내고 받을 수 있어 ALL-IP 기반의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원격의료, 원격 화상강의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인터넷전화의 경우 ID를 입력해야만 통화가 이루어지는 것과는 달리, 일반전화와 똑같이 스마트폰에서 통화가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 기존 음성통화가 200~3400Hz 대역을 이용, 주변의 소리가 제거되고 약간 탁한 느낌의 음성만을 전달하는 것에 비해 VoLTE는 AMR-WB(Adaptive Multi Rate Wideband) 코덱을 사용, 50~7000Hz의 폭넓은 대역으로 보다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구현했다.
이날 VoLTE 시연회에서 최택진 네트워크(NW)기술부문 상무는 "지난해 VoLTE 품질분석과 CDMA간 연동시험을 끝마쳤다"며 "2월부터 필드테스트를 시작해 상반기중에 최적화 작업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VoLTE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VoLTE에서도 안정된 통화 품질을 제공하도록 네트워크 및 단말기 개발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음성과 데이터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데이터 폭증이 일어나더라도 음성통화를 최우선으로 할당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4분기부터 VoLTE 상용화에 나섬에 따라 일부 모델에 VoLTE 기능을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LTE 단말은 VoLTE 기능을 탑재할 방침이다.
가입자들이 요금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고품질의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한다.
한편 해외의 경우엔 지난해 12월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미국 버라이존 와이러스를 비롯해 보다폰, NTT도코모, KDDI 등이 2013년 Vo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