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폭탄 막아라"…T스토어, 인앱결제 인증번호 도입
SK플래닛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인 T스토어에서 사용자가 원치 않는 결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앱결제(In-App Purchase) 인증번호 서비스를 도입한다.

인앱결제란 사용자가 앱을 다운로드 한 후 이용하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유료 결제를 말하는 것으로 추가 콘텐츠 구매, 게임 내 아이템 구매, 정식판 전환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은 지난 달 28일 T스토어에 등록된 개발사 및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인앱결제 인증번호 서비스가 적용된 '부분유료화 결제 모듈 (라이브 러리)'의 배포를 완료했다. 이달부터 새 결제 방식을 적용한 앱이 출시된다.

사용자가 앱을 다운로드하고 사용하면서 인앱결제가 이루어 질 때 4자리 숫자로 된 일회성 인증번호가 부여되고 그 숫자를 입력창에 올바르게 입력해야 결제가 완료된다.

결제 진행 전 결제여부를 확인하는 단계가 추가되면서 실수로 인한 구매나 어린 자녀의 결제 등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T스토어에 등록되는 모든 신규 인앱결제 앱들은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적용해야만 사전 검증을 통과할 수 있고 판매등록이 가능하게 된다"며 "이미 등록된 앱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새 결제인증방식을 적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플래닛은 지난해 11월부터 T스토어 사용잠금설정인 키즈락(Kids-Lock) 기능을 통해 이용자의 실수로 인한 결제를 방지해 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