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배드민턴) 심권호(레슬링) 전병관(역도) 등 스포츠 스타 1000명이 명예체육교사로 위촉돼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1일 체육수업 등 체육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56개 종목의 스포츠 스타 887명(남 583명, 여 304명)을 명예체육교사로 위촉했다. 스포츠 스타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으며 이달까지 1000명이 위촉된다.

위촉식에는 김미정(유도) 윤미진(양궁) 심권호 전병관 이용대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과 2002년 월드컵축구 4강 신화의 주역인 최진철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외에도 김주성·전주원·전태풍·추승균(농구), 차유람(당구), 문성민·신진식·장윤창(배구), 진종오(사격), 허승욱·토비도슨(스키), 김광현·김동주·윤석민(야구), 이봉주·임춘애(육상), 유남규·유승민·현정화(탁구), 이형택(테니스), 임오경(핸드볼) 등 현역 또는 은퇴한 유명 선수들이 대거 명예체육교사로 위촉됐다.

이들은 이달부터 학기별 1회 이상 초·중·고를 찾아 1일 명예교사로 활동하면서 주5일수업에 따른 체육 수업, 토요 스포츠데이 운영, 학교스포츠클럽 지도 등에 나선다. 사인회 등 만남의 행사, 강연회, 농산어촌의 ‘찾아가는 스포츠교실’ 등에도 참여한다.

각 시·도 교육청은 대한체육회와 협조해 스포츠 스타 1000명과 이들의 모교(초·중·고) 3000개교를 중심으로 ‘1인 1교’ 결연도 추진한다. 교육청은 명예체육교사를 홈페이지의 ‘체육재능뱅크’에 등록해 관리하며 일선 학교는 수업·결연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