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민주당이 국회의원 세비(연봉 기준)를 1인당 300만엔씩 삭감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세비 삭감폭은 국회의원 연봉(상여금 포함)의 14%가량에 해당한다. 야당인 자민당과 공명당도 의원 급여 삭감안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세비 삭감은 민주당 방침대로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요미우리신문은 “민주당의 이번 세비 삭감 방침은 소비세 인상 분위기를 사전에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시이시 아즈마 민주당 간사장은 “이미 국가 공무원의 급여를 삭감하기로 했다”며 “국회의원들도 뼈를 깎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