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통신업체,MWC서 '러시아 미녀 마케팅'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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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에서 러시아의 한 통신업체가 러시아 미녀가 동석하는 비즈니스 미팅을 들고나와 빈축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5일 “보다폰이나 브리티시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가 후원하는 MWC에 한 러시아 업체가 이른바 ‘로맨틱 디너’를 빌미로 자사의 홍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통신중계업체인 'CBOSS'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이 미팅에 참석할 경우, 러시아 미인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
CBOSS측은 브리핑을 통해 “샴페인과 캐피어(철갑상어알) 그리고 아름다운 여성이 회의장에 있을 것”이라며 “로맨틱한 분위기가 비즈니스 상담과 심도있는 대화를 이끄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실제 이 회사가 주최한 행사에 몸에 착 달라붙는 옷을 입은 젊은 여성들이 등장해 중간중간 댄스를 추며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는 게 텔레그래프의 전언이다.
텔레그래프는 “CBOSS측의 이같은 노골적인 성적인 마케팅에 MWC에 참가한 정보기술(IT)업계 여성 임원들은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속보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