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1900선대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추세적으로는 증시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 등으로 코스피지수의 단기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1900선대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단기조정'을 품은 '상승장'"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증시를 끌어올릴 외국인이 아직 회군할 단계가 아니고, 기대에 못 미치는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일부 외국인 매수가 차익거래 목적으로 유입돼 쿼드러플위칭데이 전후에 이탈하더라도 대다수 자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유입된 측면이 강하다고 김 팀장은 분석했다.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효과도 일시 공백기를 거친 이후 다시 가동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 이후 미국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가 약화됐지만 1분기 성장률 윤곽이 드러나는 이달 말 이후부터는 관련 기대가 다시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