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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MK 리더십에 이익률 질주…BMW·벤츠 따라 잡는 것 농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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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 등 해외언론 호평
    "현대차, MK 리더십에 이익률 질주…BMW·벤츠 따라 잡는 것 농담 아니다"
    “현대자동차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따라잡는다는 것은 더 이상 농담이 아니다.”

    현대차의 놀라운 성장세에 대해 해외 언론들이 호평을 보내고 있다. 특히 “정몽구 회장(얼굴)의 리더십 덕분에 현대차가 수익성으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을 한방 먹였다”며 정 회장의 리더십을 집중 조명했다.

    5일 블룸버그통신은 “과거 현대차는 4995달러짜리 엑셀과 같은 저가 모델을 내놓았지만 현재 엑센트는 1만2545달러에, 프리미엄 세단인 에쿠스는 5만9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며 “현대차의 제품은 전 세계 9개국에서 생산되며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지난 1월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사실도 재조명했다.

    블룸버그는 1994년 미국 코미디프로그램 소재로 언급됐던 현대차가 1999년 정몽구 회장 취임 후 업계 위상이 수직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취임 첫해 현대차가 일본 도요타와 같은 품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한 정 회장은 ‘10년 10만마일 무상 보증수리’라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이어 “2005년 원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을 때도 정 회장은 원화 추가 상승에 대비해 비용 감축을 지시했다”며 “이 해에 현대차는 첫 미국 조립공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밤낮없이 일하며 과감한 결단력으로 현대차를 세계 굴지의 회사로 키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은 7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5% 늘어난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9.21%로 3.08%에 그친 도요타의 3배에 달한다”며 “GM, 폭스바겐 등 세계 6대 자동차 회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시카고 오토쇼에서 BMW의 볼륨모델인 3시리즈와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컨셉트카를 내놓았다”며 “현대차가 BMW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평가했다. 또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는 3.8ℓ 6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최대출력 333마력에 달하지만 가격은 3만4200달러로 BMW나 벤츠의 경쟁모델보다 5000달러 이상 저렴하다고 분석했다. 알렉산더 에드워즈 스트레티직비션 자동차 리서치 사장은 “제네시스가 고급차 시장의 진정한 경쟁자로 부상했다”며 “앞으로 5년 내 BMW와 벤츠가 현대를 어떻게 멈춰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현대차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는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정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선 이후 경영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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