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생명과학 전문 자회사인 SK바이오팜㈜(대표이사 박상훈 사장)은 세계적인 신약개발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갤런 박사를 차기 대표이사로 영입한다고 5일 밝혔다.

갤런 박사는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한다.

갤런 박사는 의약과 생명과학 산업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가이다.

뉴로메드 CEO(최고경영자)와 잘리쿠스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초기 연구·임상 개발 등 신약 개발전문 영역뿐 아니라 상업화·사업개발·자금조달 등 제약업 경영에서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갤런 박사는 최근까지 잘리쿠스에서 만성 통증 치료의 전기를 마련한 엑살고(ExalgoTM)의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주도했다.

와이어스와 파마시아 등 세계 메이저 제약사에서 10여개 이상의 신약을 임상 개발했고 상업화를 주도했다.

이를 인정받아 글로벌 의약산업 전문 잡지인 파마보이스로부터 생명과학 분야 100대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SK바이오팜㈜ 박상훈 사장은 "명망 있는 신약개발 전문가를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해 기쁘다"며 "갤런 박사가 현재 야심차게 개발하고 있는 간질 치료제, 통증 치료제, 면역계통 유래의 신개념 통증 치료제의 개발·상업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크리스토퍼 갤런 박사는 "글로벌 의약산업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회사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SK의 생명과학 사업이 세계 일류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최근 SK텔레콤이 인수한 하이닉스의 제조총괄본부장으로 부임한 박상훈 사장은 SK바이오팜㈜의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