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제ㆍ금융지주 출범] 농축산물 유통 3단계로 축소…'판매 농협'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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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주, 2018년 흑자 목표
경제사업(농축산물 유통) 활성화의 임무를 띤 경제지주회사는 ‘판매 농협’을 지향한다. 지금까지 농민·지역농협을 지원·지도하던 소극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대형 유통업체들과 직접 경쟁하면서 농민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의 절반을 책임지고 판매하겠다는 게 목표다.
판매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제지주회사는 우선 원예 쌀 축산물 등 품목별로 산지 유통망을 규모화·전문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농축산물 유통망이 면단위 지역농협마다 소규모로 흩어져 있어 농협중앙회는 농민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10%밖에 팔아주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 지역농협과 중앙회가 공동으로 광역 유통망을 구축, 판매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경제지주회사는 또 전문 도매조직을 만들어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유통단계를 3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쌀은 기존 미곡종합처리장(RPC)과 중앙회 공동출자로 전국단위 쌀 판매회사를 만들고, 축산물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수집에서부터 도축, 가공, 도매, 소매까지 총괄하는 대형패커(Packer)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수공 농업경제 대표는 “앞으로 농산물 판매를 농협이 전담해서 조합원과 소비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판매농협이 정착되고 새로운 수익 사업들이 성과를 내면 그동안 적자를 내던 경제사업 부문에서도 2018년부터는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2012년 7조3487억원에서 2020년 18조905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판매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제지주회사는 우선 원예 쌀 축산물 등 품목별로 산지 유통망을 규모화·전문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농축산물 유통망이 면단위 지역농협마다 소규모로 흩어져 있어 농협중앙회는 농민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10%밖에 팔아주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 지역농협과 중앙회가 공동으로 광역 유통망을 구축, 판매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경제지주회사는 또 전문 도매조직을 만들어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유통단계를 3단계로 줄이기로 했다. 쌀은 기존 미곡종합처리장(RPC)과 중앙회 공동출자로 전국단위 쌀 판매회사를 만들고, 축산물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수집에서부터 도축, 가공, 도매, 소매까지 총괄하는 대형패커(Packer)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수공 농업경제 대표는 “앞으로 농산물 판매를 농협이 전담해서 조합원과 소비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판매농협이 정착되고 새로운 수익 사업들이 성과를 내면 그동안 적자를 내던 경제사업 부문에서도 2018년부터는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은 2012년 7조3487억원에서 2020년 18조905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