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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3 나오면…삼성전기ㆍ인터플렉스 '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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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ck Discovery 부품·장비주 (3) 스마트폰·태블릿PC

    삼성 스마트폰 판매 2배로 옵트론텍·이노칩 등 이익 늘 듯
    코리아써키트·파트론 등 PCB·카메라모듈업체도 유망
    갤럭시S3 나오면…삼성전기ㆍ인터플렉스 '덩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의 성장이 ‘정보기술(IT)주 랠리’를 이끌고 있다. 올해도 모바일 기기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신제품 갤럭시S3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중소 부품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후광효과

    스마트 기기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에서 휴대폰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9370만대에서 올해 1억8380만대로 9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모바일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주요 공급체인은 휴대폰용 메인 기판(PCB), 고화소 카메라 모듈, 터치패널 등을 생산하는 부품업체들이다. 이 중 삼성전자 납품 비율이 높은 업체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동부증권은 휴대폰 부품의 이익 기여도가 50%를 넘는 삼성전기를 유망주로 꼽았다. 삼성전기는 메인 기판, 카메라 모듈, 와이어리스 모듈 등 휴대폰 부품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휴대폰시장의 성장 속에서 올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9% 증가할 전망이다. 중소 부품업체로는 휴대폰 이미지센서용 필터를 생산하는 옵트론텍, 정전기와 노이즈를 제거하는 CMEF를 생산하는 이노칩 등이 관심종목으로 꼽힌다.

    ◆PCB, 카메라 모듈업체가 최대 수혜주

    PCB와 카메라 모듈업체도 관심의 대상이다. PC 기능이 접목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PCB가 핵심 부품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국내 1위 FPCB(연성회로기판)업체 인터플렉스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동시 납품하고 있어 플렉스컴, 비에이치 등 다른 FPCB업체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시장에서 적용받고 있다. 증권사들의 올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한 달 전보다 각각 13.3%와 19.6% 상향 조정됐다. 주가도 올 들어 29.2% 뛰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와 갤럭시넥서스에 PCB를 공급하는 코리아써키트도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새로 출시되면 코리아써키트의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 매출은 전년보다 20.4% 증가한 4152억원, 영업이익은 278.6% 증가한 17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화소를 보유한 카메라 모듈업체도 수혜주다. 파트론, 옵트론텍, 자화전자가 여기에 해당된다. 8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채택 비중이 높아져 실적에 도움을 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규제품 출시 모멘텀을 기다려라

    문제는 주가수준이다. 관련 부품업체 주가는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급등해 추가 상승하는 데 부담을 안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련 부품업체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싼 수준은 아니다”며 “삼성전자 내 점유율이 더 높아지거나 글로벌 경쟁력을 통해 거래처가 다변화되는 등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업체들을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삼성전자에서 신규 스마트폰에 들어갈 부품 공급업체들을 극비에 부치고 있어 현재로선 수혜주를 가리기 힘든 상황”이라며 “2분기 갤럭시 S3가 출시되면 수혜종목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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