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한 검사에게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해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해당 검사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연진이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은정 검사가 공안수사팀에 자신이 기소 청탁을 받은 사실을 말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박 검사의 조사 여부와 방법 등을 이번 주 안에 결정하기로 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지난해 10월 나꼼수 방송에서 "나 후보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2005년 서울 서부지법 재직 당시 나 후보의 일본 자위대 행사장 방문에 대해 비판글을 올린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고 서부지검 검사에게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 전 의원 측은 주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주 기자도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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