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14개월 만에 임금·단체 협상을 전격 타결했다.

SC은행은 지난 28일 오후 노사 대표자 교섭을 갖고 2010년과 2011년 2년치 임금·단체 협상을 타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SC은행 임직원의 2010년 임금은 2.0%, 2011년 임금은 4.1% 인상 적용된다.

노사는 상설 명예퇴직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노조가 요청할 때는 명예퇴직 실시를 협의하기로 했다. 또 종전 만 50세 이상이고 20년 이상 재직자에게 적용하던 ‘준정년퇴직’ 자격 요건을 15년 이상 재직자로서 만 48세 이상(지점장급 이상), 만 45세 이상(팀장급 이하)에게 적용하는 것으로 완화했다.

지난해 총파업의 원인이 된 성과급제 도입 여부와 후선 발령준칙 개정은 태스크포스(FT)를 구성해 협의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