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 20분 현재 태광은 전날보다 850원(2.86%) 오른 3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3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흘째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9거래일 연속 오르는 강세다.

이같은 강세는 깜짝 실적과 함께 셰일가스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광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태광은 4분기 영업실적을 매출액이 전년비 31.2% 증가한 828억원, 영업이익은 296.0% 증가한 180억원, 세전이익은 245.4% 증가한 175억원, 순이익은 145.1% 증가한 124억원으로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매출액 813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에 비해 각각 1.9%, 27.7% 상회했다.

증권사들은 태광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태광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도 시간이 지날수록 태광의 경쟁우위가 고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5400원을 10.7% 상향조정했다.

올해 실적도 큰 폭의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증권은 태광의 2012년 매출액이 3630억원(+40.2%), 영업이익은 746억원(+101.8%), 영업이익률 20.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서는 북미의 셰일가스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피팅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