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9분 현재 삼양식품은 전날보다 1400원(4.09%) 오른 3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만에 반등이다.

신영증권은 이날 삼양식품에 대해 나가사끼 짬뽕에 이은 후속 제품 히트가 기대된다며 매수B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4%, 598% 급증한 938억원, 82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나가사끼 짬뽕(이하 나가사끼)의 히트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로써 신제품으로 인한 수요 잠식 우려는 기우로 판명됐다"며 "일회성 비용인 히트 제품 성과급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당사의 추정치와 대체로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국내 라면업계에 꼬꼬면과 나가사끼에 뒤이은 신제품이 3월 중 출시될 전망이다. 그는 "팔도는 얼큰한 맛을 내세우는 남자라면을 선보일 계획이며 삼양식품도 제품 컨셉을 마무리 짓고 시기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라면 업계는 다시금 2위권 업체의 공격과 이에 대응하는 1위 업체의 방어로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라면 시장의 분화와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를 감안해보면, 시장은 2위권 업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