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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부터 ‘오리고기=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오리고기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훈제오리 등 오리육 가공품의 소비가 급증하면서 오리고기가 대중의 육류반열에 올라선 것. 오리고기는 알카리성 음식으로 콜레스테롤 형성을 억제해 주며 체내의 혈액순환을 잘되게 해 몸 안의 독소를 배출해 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웰빙 바람을 타고 꾸준한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0년 오리털 가공 사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오리 육가공사업에까지 진출한 (주)정다운(대표 이영, www.jungdown.co.kr)은 말 그대로 종합오리전문기업이다. 이 대표는 당시 쓸모없다고 버려지던 오리털을 가공해 의류 및 침구용 원료로 변신시켰다. 수출을 통해 기반을 다진 정다운은 이렇게 승승장구하기 시작해 2005년 수출 50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2000만달러 수출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최대의 오리털 수출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난 후 2008년에는 대단위 도압장과 그 이듬해 오리훈제 가공공장을 완공해 육가공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정다운은 종합오리전문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부화장을 비롯해 사육농장, 도압장, 육(肉)가공장, 털가공장, 식품연구소, 냉동공장, 유통을 위한 물류센터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수직계열화 사업을 통해 양질의 원료공급과 수준 높은 가공 역량, 안정적인 판매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 또한 위생과 품질, 고객제일주의를 표방하는 기업답게 생산 전(全) 공정에 HACCP 인증을 받아 제품의 안전과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객들이 ‘정다운 오리’를 믿고 찾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업계 최초로 식품연구소를 설립해 제품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며, 과학적인 시스템 아래 친환경 무항생제 기능성오리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다운 오리는 특허 받은 MSM(식물성 식이유황)을 첨가한 사료로 키운 국내산 친환경 오리이며, 크게 신선 제품류와 훈제 제품류로 나뉜다. 모든 제품은 3無 즉, 무항생제, 무MSG(화학조미료), 무설탕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화학조미료와 설탕을 뺀 대신에 나주 배와 완도 다시마 등의 천연성분을 사용하여 고객에게 오리 고유의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오리업계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30년을 살아온 오리 전문가라고 자부한다”며“정다운 오리는 국내 오리업계에서 최고의 경영시스템과 품질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300여명의 사원들과 함께 ‘정다운’만의 문화를 키워 나가는 (주)정다운이 끊임없는 제품개발과 설비투자로 국내 오리업계의 살아있는 신화로 발돋움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