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8일 STX팬오션에 대해 "중장기적인 벌크 업황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면서도 "단기 급반등 요인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300원 유지.

이 증권사 이희정 연구원은 "당분간 벌크 업황의 급격한 개선은 발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 춘절 전후로 발틱운임지수(BDI)의 급격한 반등이 발생했던 과거의 사례가 이번에도 적용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의 조강생산량 대비 철광석 재고 비중이 여전히 높아 철광석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며 "연초 벌크선의 연식효과에 따라 공급이 증가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다만 남미에 곡물 수확 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업황 부진을 만회하는데는 일부 기여할 것이란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이 해소되진 않았으나 바닥권은 통과 중"이라며 "또 지난해 폐선은 2230백만 dwt에서 금년에는 2800~3000만dwt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