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단독 후보로 내정된 소감은.

“직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헬퍼로서 역할을 충실하겠다. 처음 하나은행장으로 왔을 때 제 이름을 딴 ‘조이 투게더(joy together)’를 외치며 직원들과 함께 하나가 됐던 것처럼 즐거운 조직을 만드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 나가겠다. 다른 분들의 조언과 충고도 마음 깊이 듣겠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조직 내부의 갈등은 없었나.

“나는 무당파다. 서비스에 종사하는 사람은 한쪽으로 기울이면 조직이 큰일난다. 학연 지연 그런거 안 좋아한다.”

▶하나금융 경영 계획은.

“올해는 외환은행과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외환카드 가맹점을 활용하는 등 서로 장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외환은행이 그동안 지점을 내지 못해 영업이 주춤했다.

“하나은행과 중복이 안 되게 외환은행 지점을 늘리겠다. 현재 점포 수로는 국내 3위 정도다. 하나은행이나 외환은행 모두 점포를 일방적으로 늘릴 수는 없다.”

▶순이자마진(NIM) 등이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낮다.

“순이익을 높이기 위해 자산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정하겠다. 아시아 신흥국 쪽으로 진출해 수익을 내겠다. 해외 수익 비중을 15%로 올리겠다.”

▶보험 분야는 여전히 약하다.

“자체적인 성장보다는 인수·합병(M&A) 전략을 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