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구치 다이치로 우레시노시장 "39개 료칸서 미용온천 즐기세요"
“우레시노(嬉野)의 온천은 일본에서도 ++급 온천입니다. 손상된 피부 재생에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꼭 한번 와 보세요.”

온천관광지이자 녹차 명산지로 유명한 일본 규슈 사가현 우레시노시의 다니구치 다이치로(谷口太一郞) 시장(66·사진)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23일 한국경제신문을 방문해 김기웅 사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다.

사가현 남서부에 있는 우레시노는 연간 약 18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규슈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다니구치 시장은 우레시노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온천·료칸·여행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방한했다.

“우레시노는 일본 차의 발상지로 유명합니다. 찻잎을 가마솥에 덖어 차를 만드는 방법이 한국에서 전래됐죠. 4월에는 벚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집니다. 수령이 100년 된 벚나무도 있고요. 마을 중심부에 있는 대중온천은 마을의 심벌 마크예요. 우레시노 인구가 3만여명인데 39채의 전통 료칸이 모여 있지요.”

그는 “영화 ‘가문의 영광4’도 우레시노 온천에서 촬영했고, 일본에서 유일하게 온천수로 만든 두부도 유명한데 몸에도 좋고 입에도 좋은 음식을 대접하겠다”며 거듭 방문을 요청했다. 우레시노 온천에는 알칼리 성분이 많아 끓일수록 두부가 잘 풀어진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도시샤(同志社)대 졸업 후 사가신문에서 26년간 기자로 일했던 그는 “몇 군데 여행사에 들렀더니 한국경제신문에 기사와 광고가 실려 우레시노가 많이 알려졌더라”며 “한국에서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