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리더십…손경식 상의 회장 '3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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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의 회장 재선출…재계 신망 두터워
"경제활력 되찾는데 최선"
"경제활력 되찾는데 최선"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손 회장은 다음달 23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 의원 총회에서 제21대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이날 서울상의 정기 의원총회를 열고 손 회장을 만장일치로 서울상의 회장으로 재선출하고 20명의 부회장단도 선임했다.
손 회장은 2005년 11월 박용성 당시 회장의 중도사퇴 이후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잔여 임기 4개월을 대신했다. 2006년에 3년 임기를 시작했고 2009년 20대 회장에 재선출됐다. 다음달 21대 회장에 선출되면 세 번째 연임으로, 2014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손 회장은 1988년부터 2000년까지 12년간 대한상의 회장을 지낸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에 버금가는 장수 회장이 됐다.
손 회장의 연임 배경엔 절제된 언행을 바탕으로 한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쌓아온 재계의 두터운 신망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6여 년간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면서 경제계 대표로서 상공업계 권익을 대변하는 데 앞장서 왔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기업들이 어려울 때도 경제계를 대표해 정부와 기업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8월엔 민간 기업인 최초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규제개혁과 반기업 정서 해소에도 앞장서 왔다.
손 회장은 이날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경기 침체로 우리 경제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하루라도 빨리 활력을 되찾고 우리 기업인의 의욕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비상근 부회장에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억조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19명이 선임됐고, 이동근 상근부회장도 재선임됐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