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마이페어' 시리즈 14개 제품의 가격을 8% 내린다.

구찌코리아는 메이페어 시리즈에 사용하는 리본 디테일 부속품의 가격이 인하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한국뿐 아니라 싱가포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나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구찌가 가격 인하 꼼수를 쓰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가격 인하가 적용되는 제품은 구찌가 판매하는 전체 핸드백 제품의 1%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이 설명이다.
구찌코리아 관계자도 이에 대해 "이번에 가격이 인하되는 제품은 전체 제품의 1%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99%의 제품은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달 5일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고, 샤넬은 이달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 올렸다. 프라다의 경우 지난 23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3.4%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