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7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회장 노경자)와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성기업 1사 1명 여성일자리 창출사업’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및 여성가족정책관 등 부산시 일자리 관련부서 공무원들과 노경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장 및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올해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해’로 정해 시정 모든 분야 우선순위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전 직원이 힘을 쏟고 있다. 이번에 부산시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는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신규일자리를 제공하고 일자리창출사업에 여성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일자리 창출의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는 회원사 중심으로 30대 이상의 경력단절여성들을 인턴으로 채용(6개월간)해 실무수습기회 제공 및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인턴근무 종료자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부산시는 기업에서 원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발굴하여 인턴근무를 알선하고, 기업이 채용한 인턴근무자에 대해 1인당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까지 채용지원금을 지원한다. 여성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를 위해 밑반찬 제공, 자녀 일시 돌봄, 커리어코칭 등의 일·가정양립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로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의 경우 3월부터 6개월간의 인턴근무를 거친 후 기업체와 정식근로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라면서 “출산 및 육아 등의 사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했던 여성들은 재취업의 기회를 얻게 되고,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우수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어 여성과 기업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