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롯데삼강에 대해 신사업 본격화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5만5000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우원성 연구원은 "그 동안 기대에 못 미쳤던 B2C(쉐푸드) 확대 전략에서 신사업(식재·급식)으로 전략적 우선순위가 변경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올해 이후부터는 신사업(식재/급식)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롯데삼강이 B2B역량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소싱, Captive Market 등)를 통한 기반 구축이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이런 전략적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이후부터 신사업(식재유통/급식)이 본격화돼 급식사업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그는 "기존 급식업체와의 계약이 끝나는 일부 공장부터 자체적인 급식사업을 시작해 올해 매출 40억~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룹내 수요와 외부매출 확대, 추가적 M&A 등으로 2018년까지 급식 부문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식재유통사업은 2011년에 매출 700억원에 이어 2008년에는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급식과의 시너지, 품목확대 등을 통해 매출 3000억원(2018년)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8년에 식재유통·급식과 식품사업(유지, 빙과 제외)을 포함한 매출 목표는 8000억원 수준이다.

우 연구원은 "파스퇴르 유업이 정상화 이후 성장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이며 그룹 내외부 계열사와의 추가적인 M&A(인수합병)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내수기반 음식료 업체 중 돋보이는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 성장도 전망된다.

올해에는 날씨로 인해 부진했던 빙과부문이 기저효과로 12.2% 성장할 전망이며, 대두유 등 원재료 투입단가와 환율 안정화에 따른 원가율 개선이 예상된다는 것.

유가공(파스퇴르) 부문은 경쟁사(매일유업) 부진에 따른 점유율 반사이익과 중국수출 증가(매출 100억원, 전년대비 40%)로 분유사업의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적개선과 함께 자회사 합병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은 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9.2% 증가하고, 순이익도 668억원으로 53.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