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정형근 등 前의원 4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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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제일저축銀서 금품수수 혐의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23일 검찰조사를 받았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 정치인 4명도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날 불구속기소됐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이날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구속기소)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 청장을 조사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자진 출석했다. 합수단은 유 회장으로부터 ‘평소 강원지역 고향 후배로 알고 지내던 이 청장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5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특히 유 회장이 이 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시기가 제일저축은행이 유흥업소에 불법대출을 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은 시기와 겹치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 청장은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유 회장과 친분은 있지만 금품거래는 일절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또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 김택기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 정치인 4명을 이날 불구속기소했다.
이광재 전 지사는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2009~2010년 각 1000만원씩 2000만원을, 강원도지사를 그만둔 직후인 2007년 1000만원 등 총 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이날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구속기소)으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 청장을 조사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로 자진 출석했다. 합수단은 유 회장으로부터 ‘평소 강원지역 고향 후배로 알고 지내던 이 청장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5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특히 유 회장이 이 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시기가 제일저축은행이 유흥업소에 불법대출을 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은 시기와 겹치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 청장은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유 회장과 친분은 있지만 금품거래는 일절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또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 김택기 전 열린우리당 의원 등 정치인 4명을 이날 불구속기소했다.
이광재 전 지사는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2009~2010년 각 1000만원씩 2000만원을, 강원도지사를 그만둔 직후인 2007년 1000만원 등 총 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