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 치과의사 "한 몫 떼어줄 여자친구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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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남녀 "배우자보다 애인이 좋아요"
"저는 재혼 상대보다는 ‘평생 애인’을 원해요. 정식 결혼보다는 평생 동반자로 지낼 이성이 필요합니다"
강남에서 체인점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47세 돌싱녀(‘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J씨는 이처럼 서로 도움을 주되 불편한 형식에 치우치지 않을 연애상대를 구하고 있다.
J씨는 아들 한명을 양육하며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정서적 외로움을 달래고 아이에게 멘토 역할을 담당할 남성이 필요하다.
정식 결혼을 하여 한 지붕 아래서 살려니 상대와 자녀에 대한 적응이나 각자의 고유 생활영역 침해 등이 두렵기만 하다.
최근 재혼정보회사에는 이와 같이 인생 동반자를 찾는 상담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남녀 모두 이성이 필요하기는 하나 과도하게 상대에게 얽매이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것.
58세 돌싱남 치과의사 S씨도 같은 경우다.
“이 나이에 정식 결혼을 하기에는 부담스럽고 인생 동반자가 생기면 내 집 옆에 숙소를 하나 얻어 줘서 독자적으로 생활을 영위케 할 것입니다. 필요한 생활비도 제공하고 노후 자금도 떼어 줄 것입니다. 말하자면 계약결혼이라고 할까요. 40대 초반정도의 교양있고 싹싹한 성격의 여성이면 좋겠습니다.”
25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S씨는 자녀들의 반대와 첫 결혼에 대한 좋지 못한 기억 등으로 정식결혼보다는 일종의 계약결혼을 원한다.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돌싱들 중에는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 대한 악몽이나 쌍방의 자녀 및 재산관리 상 문제, 정식결혼에 따른 성격· 습성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은 물론 상호 간섭이나 구속 등에 대한 부담이 크다”라며 “애인형태를 통해 이성간에 누릴 수 있는 장점만 공유하고 단점은 배제하는 방향으로 관계설정을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비단 돌싱들만의 선택은 아니다. 미혼자, 특히 골드미스들에게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들은 혼자 살아가기에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노후도 연금 등으로 보장되나 평생을 혼자 보내기에는 외로움과 아쉬움, 그리고 불편함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고 결혼의 틀에 갇히기에는 답답하여 숨이 막힐 것 같다며 애인 겸 친구, 삶의 가이드를 찾는다.
결혼정보업체에 따르면 위와 같은 ‘평생 애인’을 찾는 부류는 45세 이상의 초혼 및 재혼 여성과 55세 이상의 재혼 남성에 특히 많다고 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구속없는 세상에 대한 동경은 물론 결혼생활의 불확실성과 장기간의 노후생활 등등의 이유로 한편으로는 인생 동반자가 필요하나 다른 한편으로는 배우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라며 “따라서 이성의 좋은 점만 취하려는 실용주의적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도움말 =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저는 재혼 상대보다는 ‘평생 애인’을 원해요. 정식 결혼보다는 평생 동반자로 지낼 이성이 필요합니다"
강남에서 체인점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47세 돌싱녀(‘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J씨는 이처럼 서로 도움을 주되 불편한 형식에 치우치지 않을 연애상대를 구하고 있다.
J씨는 아들 한명을 양육하며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정서적 외로움을 달래고 아이에게 멘토 역할을 담당할 남성이 필요하다.
정식 결혼을 하여 한 지붕 아래서 살려니 상대와 자녀에 대한 적응이나 각자의 고유 생활영역 침해 등이 두렵기만 하다.
최근 재혼정보회사에는 이와 같이 인생 동반자를 찾는 상담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남녀 모두 이성이 필요하기는 하나 과도하게 상대에게 얽매이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것.
58세 돌싱남 치과의사 S씨도 같은 경우다.
“이 나이에 정식 결혼을 하기에는 부담스럽고 인생 동반자가 생기면 내 집 옆에 숙소를 하나 얻어 줘서 독자적으로 생활을 영위케 할 것입니다. 필요한 생활비도 제공하고 노후 자금도 떼어 줄 것입니다. 말하자면 계약결혼이라고 할까요. 40대 초반정도의 교양있고 싹싹한 성격의 여성이면 좋겠습니다.”
250억원대의 재산을 보유한 S씨는 자녀들의 반대와 첫 결혼에 대한 좋지 못한 기억 등으로 정식결혼보다는 일종의 계약결혼을 원한다.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돌싱들 중에는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 대한 악몽이나 쌍방의 자녀 및 재산관리 상 문제, 정식결혼에 따른 성격· 습성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은 물론 상호 간섭이나 구속 등에 대한 부담이 크다”라며 “애인형태를 통해 이성간에 누릴 수 있는 장점만 공유하고 단점은 배제하는 방향으로 관계설정을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비단 돌싱들만의 선택은 아니다. 미혼자, 특히 골드미스들에게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들은 혼자 살아가기에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노후도 연금 등으로 보장되나 평생을 혼자 보내기에는 외로움과 아쉬움, 그리고 불편함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고 결혼의 틀에 갇히기에는 답답하여 숨이 막힐 것 같다며 애인 겸 친구, 삶의 가이드를 찾는다.
결혼정보업체에 따르면 위와 같은 ‘평생 애인’을 찾는 부류는 45세 이상의 초혼 및 재혼 여성과 55세 이상의 재혼 남성에 특히 많다고 한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구속없는 세상에 대한 동경은 물론 결혼생활의 불확실성과 장기간의 노후생활 등등의 이유로 한편으로는 인생 동반자가 필요하나 다른 한편으로는 배우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라며 “따라서 이성의 좋은 점만 취하려는 실용주의적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도움말 =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