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의원들이 ‘돈봉투 부실수사’ 등을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를 항의방문했다.

박영선, 김학재, 이춘석 의원 등 민주통합당 관계자 6~7명은 23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와 최교일 지검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돈봉투 사건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실수사를 따지기 위해서 왔다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검찰 직원은 “2층 면담실에서 1차장검사와 차를 한잔 하시라”고 했고 박 의원 등은 “지검장과 오전 10시에 만나기로 했다. 국회의원들이 검찰에 차 마시러 올만큼 한가한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방문증 발급을 요구했다. 검찰이 출입증 발급을 거부하자 박 의원 등은 그대로 들어가겠다고 해 직원들이 막아서며 한때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지검장과 연락이 닿아 출입증을 발급받고 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