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콘서트가 오히려 초심을 다지는 계기가 됐어요.”

‘한경 은행 잡콘서트’에 온 신입 행원들은 한결같이 입사 후 다소 무뎌졌던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증권 잡콘서트에 이어 올 2월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2회 한경 잡콘서트에는 신한·기업·하나은행의 채용담당자들과 금융권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 250여명이 참석했다. 매일 3시간씩 진행된 잡콘서트는 채용담당자의 올 채용가이드와 신입사원들의 입사준비 경험담, 그리고 100분간의 Q&A로 이어졌다.

대학생들은 초봉·퇴근시간과 같은 질문부터 사내복지와 입사후 커리어 관리까지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물어봤고, 참석한 신입 행원들은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직접 질문하거나 카카오톡을 통한 SNS질문도 병행해 참석자 대부분이 질문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행사 후 채용담당자들은 자신의 명함을 나눠주면서 “언제든 이메일로 질문하면 정성껏 답해주겠다”며 “‘한경 잡콘’에 참석한 친구들을 나중에 면접 때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경 잡콘’이 채용담당자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부산에서 올라온 이종석 씨(26)는 “KTX 비용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꼭 원하는 기업에 입사해 내년 잡콘서트 땐 신입사원 자격으로 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에서 테샛을 접한 베이징대 김윤수 씨(21)는 “이렇게 좋은 행사가 중국에는 없다”며 베이징 유학생을 위해 이런 행사를 열어줄 것을 부탁했다.

한국경제신문은 테샛 성적 우수자와 정기 구독자를 대상으로 잡 콘서트를 열고 있다. 앞으로 지방에서도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3월 잡콘서트는 기업체의 홍보담당자를 초청, 홍보인의 필요한 자질과 그들의 24시를 듣는 ‘홍보맨·홍보우먼 되기 잡콘’을 계획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와 한경 경제연구소(02-360-4054) 그리고 네이버 카페 ‘금융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