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의주로 등 출퇴근 시간대 시속 20㎞ 이하 '만성 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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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부 교통정체 얼마나 심하길래
서울 서북부 지역 도로망인 통일로, 의주로 등 주요 도로는 출퇴근 시간대에 통행속도가 대부분 시속 20㎞ 이하로,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앓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08년 입주가 시작된 은평뉴타운뿐 아니라 경기 고양시의 삼송, 지축지구가 개발 중”이라며 “2009년부터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 이후 교통체증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기자가 찾은 통일로 일산방향 도로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었다. 홍제고가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은 도로가 거의 마비된 모습이었다. 이날 종로3가에서 구파발역까지 11㎞ 구간을 가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였다.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불편도 상당하다. 진관동 은평 뉴타운에서 서울시청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회사원 김기범 씨(32)는 “버스를 타면 45분이면 회사에 도착하지만 승용차로는 1시간이 훨씬 넘게 걸린다”며 “직업상 외근이 잦아 승용차로 출퇴근할 때가 많은데 정말 고역”이라고 토로했다. 식품 배송차량을 운영하는 주영철 씨(43·가명)는 “도로가 한 구간만 막히는 게 아니라 길을 따라 체증이 계속되기 때문에 통일로 구간으로 들어가기도 싫다”고 전했다.
이현일/강경민 기자 hiuneal@hankyung.com
시 관계자는 “2008년 입주가 시작된 은평뉴타운뿐 아니라 경기 고양시의 삼송, 지축지구가 개발 중”이라며 “2009년부터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 이후 교통체증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기자가 찾은 통일로 일산방향 도로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었다. 홍제고가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은 도로가 거의 마비된 모습이었다. 이날 종로3가에서 구파발역까지 11㎞ 구간을 가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였다.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불편도 상당하다. 진관동 은평 뉴타운에서 서울시청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회사원 김기범 씨(32)는 “버스를 타면 45분이면 회사에 도착하지만 승용차로는 1시간이 훨씬 넘게 걸린다”며 “직업상 외근이 잦아 승용차로 출퇴근할 때가 많은데 정말 고역”이라고 토로했다. 식품 배송차량을 운영하는 주영철 씨(43·가명)는 “도로가 한 구간만 막히는 게 아니라 길을 따라 체증이 계속되기 때문에 통일로 구간으로 들어가기도 싫다”고 전했다.
이현일/강경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