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접수된 기업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우리 기업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에 가서 우리 대기업들이 경쟁하고 시장을 확대하고, 그 브랜드를 높이면 국가 브랜드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이 중소상인들의 영역까지 침범하는 데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상인은 생존과 관련된 것을 (대기업이) 그냥 쉽게 돈벌이로 참여하면 약자가 살아남을 수가 없다”며 “서로 함께 살아가자는 것이 오늘의 시대적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 빵, 외식업, 순대도 하고 떡볶이도 한다고 하더라. 대기업이 스스로 이것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기업들이 이런 점은 알아서 잘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저는 그것을 주시해 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대기업이 나가서 세계적인 기업과 경쟁에서 이기고 하면 박수를 칠 것”이라며 “저는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대기업이 됐으면 좋겠다. 정부도 그렇게 해서 우리 사회가 약자와 강자가 협력하고 모두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공생발전을 이루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