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케팅 대상] 애경산업 "매출보다 친환경" 정량 사용 캠페인
애경산업(주)(대표 고광현·사진)이 개발한 겔 타입 세탁세제 ‘리큐’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회사의 효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0년 5월 출시된 리큐는 세탁력은 높이고 사용량은 줄인 고농축 친환경 세제다.

리큐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하며 초고농축세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경은 리큐 매출이 올해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큐의 성장은 기존 세탁세제의 불편함을 대폭 개선한 덕이라고 회사는 평가하고 있다. 리큐는 출시 전부터 주부 대상 설문을 통해 기존 세제용기의 불편함과 정량 계량의 어려움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액체세제 사용량의 절반을 사용해도 더 좋은 세탁력을 발휘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액체세제 대비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친환경적인 세제라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애경은 ‘세탁세제 정량만 쓰세요’ 캠페인을 진행하며 정량 사용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친환경세제로 인식할수 있도록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경 마케팅 대상] 애경산업 "매출보다 친환경" 정량 사용 캠페인
이런 활동을 통해 리큐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고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2010 글로벌 녹색경영대상’에서 기후변화대응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 환경운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NGO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로부터 ‘2010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일본능률협회컨설팅(JMAC)이 주최하는 ‘제8회 2010 글로벌경영대상’에서 ‘리큐’가 미래가치 글로벌 브랜드에 선정돼 대상을 수상했다.

고광현 대표는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전체적인 판매량이 늘겠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세제 정량 사용 캠페인은 애경의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의식을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