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케팅 대상] 끊임없는 혁신·차별화…장기적 안목으로 마케팅 비전 제시
한국경제가 주최하는 한경마케팅대상은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이 행사의 목적은 모범적이고 우수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여 국내 및 국제 경쟁력을 제고시킨 기업들을 발굴하는 데 있다. 더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마케팅 혁신 사례를 사회에 전파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다른 기업들이 현실에 맞는 마케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미도 갖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시기에 끊임없이 혁신과 차별화를 추구해온 우수 기업들을 선정하게 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들 업체는 고객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 주고, 소비를 진작함으로써 경기 회복에 앞장서 왔다.

올해 부문별로 19개의 기업이 마케팅 대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또 1개 기업이 최우수상 수상업체로 뽑혔다. 이들 수상 기업들 중 신한금융투자는 CI마케팅부문에서 8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롯데홈쇼핑은 사회공헌부문에 7년 연속 선정됐다. 삼성증권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는 상품전략부문에서 6년 연속 마케팅대상을 수상했다.

이들 업체는 장기적인 안목의 마케팅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두희 교수는 그간 학계에서의 리더십과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공헌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는 특히 많은 기업들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만큼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 부문에서 큰성과를 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더욱 공정한 평가를 위해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는 3단계로 진행됐다.

맨 처음 1단계에서는 업종별로 3년간 재무성과와 신용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수상후보 기업들을 선정했다. 2단계에서는 수상 후보 기업들에 공적서를 제출하게 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를 토대로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서류심사는 크게 마케팅 성과와 마케팅 가치 두 가지로 구분해 이뤄졌다. 마케팅 성과는 재무성과와 시장성과로 나누어 평가했다. 마케팅 가치는 전략적 가치, 창조적 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로 구분했다. 모두 1000점 만점으로 채점했다. 그 결과 총점이 800점이 넘는 기업들이 최종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쳤다. 4명의 마케팅 전문가가 먼저 개별 평가를 했다. 각 수상 후보사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를 실시해 수상 적합성을 판단했다. 그 후에는 심사위원단 종합토론을 거쳤다. 토론 결과 모든 심사위원들이 동의하는 기업들이 최종 마케팅대상 수상 업체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이들 수상업체뿐만이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국내와 국제 무대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만큼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유창조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