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1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속도에 대한 부담은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이는 새로운 상승 모멘텀보다는 유동성 장세를 연장시키는 정도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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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은 껐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재원확충 문제나 재정긴축 확약서 이행 여부 등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눈높이를 너무 높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그는 "현지수대는 지난해 8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발생한 하락갭을 채워가는 구간"이라며 "상승흐름은 이어지겠지만 매물소화 과정에도 시간이 필요해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은 여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또 "아직까지는 영향력이 크진 않지만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앞으로 경기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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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