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애리조나에 64개 '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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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골프챔피언스 액센추어챔피언십 개막
월드랭킹 64위 총출동…매치플레이 '진검승부'
우즈 '죽음의 조' 가시밭길
최경주 vs 상금1위 스탠리…양용은은 맥도웰과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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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GC(파72·7833야드)에서 한국시간으로 22일 밤 11시25분 양용은(40)-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조의 티오프로 1라운드에 돌입한다. 보비 존스, 게리 플레이어, 벤 호건, 샘 스니드 등 4개조로 편성된 64명이 총 32개 매치를 벌인다. ‘벤 호건조’에 속한 양용은은 2010년 US오픈 챔피언 맥도웰과 ‘메이저 챔프’ 대결을 벌이게 됐다.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는 ‘샘 스니드조’의 타이거 우즈(미국)와 곤살로 페르난데스-카스타뇨(스페인)의 대결이다. 우즈의 갈 길은 다소 험난하다. 1라운드에서 이기면 닉 워트니(미국)-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승자와 맞붙고 16강전에서는 월드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영국)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모두 통과한다고 해도 지난주 노던트러스트오픈 챔피언인 빌 하스(미국)나 지난해 2승을 올린 웹 심슨(미국)과 8강 길목에서 만날 수 있다. 우즈는 2003년과 2004, 2008년 등 세 차례 우승했으나 지난해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게리 플레이어조’에서는 김경태(26)가 첫날 안데르스 한센(덴마크)를 꺾으면 월드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맞붙는다. 배상문(26)은 ‘강호’ 이안 폴터(영국), 벤 호건조의 케빈 나(29)는 2010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과 격돌한다.
월드골프챔피언스는 미국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안투어, 남아공 선샤인투어, 호주 PGA투어 등 세계 메이저 프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세계 톱 랭커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선 월드랭킹 64위 가운데 필 미켈슨(9위), 폴 케이시(24위)는 불참했다. 한국 선수는 지난해 양용은, 2008년 최경주가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