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원 駐 유네스코 대사 "한국 발전모델은 국제사회 또 다른 韓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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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협력모델은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방식의 ‘경제 한류’입니다. 한국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이지요.”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장기원 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대사(사진)는 20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요구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사는 행시 23회로 부산대 사무국장과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교육통’이다. 1998년 외환위기로 주 프랑스 대사관에 통합됐던 유네스코 업무가 12년 만에 독립대표부로 분리되면서 2010년 초대 대사로 임명됐다.
지난 2년간 유네스코 내 한국의 위상은 빠르게 높아졌다는 게 장 대사의 평가다. 지난해 임명된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변상경 위원장을 비롯해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MAB) 조정위원회 최청일 의장, 국제 수문자원 프로그램(IHP) 이순탁 의장 등 유네스코 산하의 3대 과학분야 위원회 의장을 모두 한국인이 맡았다.
우리나라가 주도해 예술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서울 아젠다’가 채택됨에 따라 매해 5월 세계 각지에서 ‘세계문화예술주간’이 열리게 된다. 장 대사는 “우리나라는 매해 유네스코 분담금 납부 순위는 11위지만 실제 영향력은 10위권 이내”라고 설명했다.
유네스코에서 한국에 대해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교육이다. “과거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룬 복합적인 경험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유네스코 관련국은 한국의 교육 노하우, 사람에 대한 투자에서 발전의 원동력을 찾고 있다는 것이 장 대사의 분석이다.
장 대사는 “직업교육과 과학교육, 교육과정 구성 등 일련의 교육 인프라를 한국의 방식 그대로 도입하려는 국가들이 많다”며 “특히 우리 초·중·고교 교실의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시스템은 선풍적인 인기”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장기원 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 대사(사진)는 20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요구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사는 행시 23회로 부산대 사무국장과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교육통’이다. 1998년 외환위기로 주 프랑스 대사관에 통합됐던 유네스코 업무가 12년 만에 독립대표부로 분리되면서 2010년 초대 대사로 임명됐다.
지난 2년간 유네스코 내 한국의 위상은 빠르게 높아졌다는 게 장 대사의 평가다. 지난해 임명된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변상경 위원장을 비롯해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MAB) 조정위원회 최청일 의장, 국제 수문자원 프로그램(IHP) 이순탁 의장 등 유네스코 산하의 3대 과학분야 위원회 의장을 모두 한국인이 맡았다.
우리나라가 주도해 예술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서울 아젠다’가 채택됨에 따라 매해 5월 세계 각지에서 ‘세계문화예술주간’이 열리게 된다. 장 대사는 “우리나라는 매해 유네스코 분담금 납부 순위는 11위지만 실제 영향력은 10위권 이내”라고 설명했다.
유네스코에서 한국에 대해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교육이다. “과거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빠르게 경제성장을 이룬 복합적인 경험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유네스코 관련국은 한국의 교육 노하우, 사람에 대한 투자에서 발전의 원동력을 찾고 있다는 것이 장 대사의 분석이다.
장 대사는 “직업교육과 과학교육, 교육과정 구성 등 일련의 교육 인프라를 한국의 방식 그대로 도입하려는 국가들이 많다”며 “특히 우리 초·중·고교 교실의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시스템은 선풍적인 인기”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