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2011년 순이익 12% 늘어
두산엔진 실적은 지난해 매출이 9.5%, 영업이익이 1.1% 늘며 비교적 ‘선방’했다. 하지만 올해는 매출이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고 20일 발표했다. 매출은 2조52억원으로 9.5% 증가했다. 신규 수주가 1조1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게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저속엔진은 거래처의 발주 지연에도 35% 증가한 9563억원, 중속엔진은 신규 거래 증가로 45% 증가한 1401억원을 새로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은 1조7100억원으로 14.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엠케이트렌드는 전년 대비 5.8% 늘어난 18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2392억원으로 13.1% 늘었다. 엠케이트렌드는 TBJ 앤듀 버커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업체다. 회사 측은 “전년도 영업이익에 포함된 유형자산 처분 이익 41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대비 38.8%에 이른다”고 말했다.

가발 제조업체 우노앤컴퍼니는 영업이익이 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0%, 매출은 545억원으로 306.7% 증가했다. 섬유업체 전방은 원자재 가격 급등락 탓에 적자전환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