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0일 건설업종에 대해 "연간 실적 개선 전망과 단기 수주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주가의 추세적인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로는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 조주형, 안효운 연구원은 "지난주 건설업종지수는 전주대비 1.5% 하락해 코스피(KOSPI)대비 상대수익률이 -3.0% 포인트로 시장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는 연초부터 지속된 주가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기존에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던 주요 대형사의 연간 실적개선 전망과 단기 수주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점을 고려하면 추세적인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 1분기 중 기대되는 대규모 해외수주 사업은 사우디 라빅 프로젝트, 얀부 발전,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베트남 복합화력발전 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대형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여기서 펀더멘털은 업종 내 주요 대형사의 2012년 당기순이익의 전년대비 증가, 성장성을 담보할 대규모 해외수주 물량 증가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업종내 최선호주는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인데 이들 업체는 모두 연간 실적개선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국내외 수주 경쟁력을 감안할 때 성장 가능한 수주 물량 확보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것. 또 기업가치가 국내 아파트 시황 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