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개인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히트상품 아이디어를 낸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포상과 함께 승진을 시켜주기로 했다.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론스타가 대주주로 있으면서 개인고객에 대한 영업이 소홀했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여신과 수신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8일 말했다.

그는 “1등을 수상하면 은행장 포상과 현금 지원, 진급 시 가점 혜택을 줄 것”이라며 “획기적인 상품이 나올 경우 상품 판매에 따른 이익을 개발 직원들에게 분배하는 이익공유제(profit sharing)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2010년 말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히트상품을 만들면 인생을 바꾸게 해주겠다”며 최대 포상금 10억원을 내건 상품개발 인센티브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처럼 최고 상금을 10억원으로 못박지는 않겠지만 그에 준하는 대우를 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