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들이 일본 음악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7일 일본의 음반 집계 사이트인 오리콘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음악시장에서 한국 가수들의 매출액은 사상 최고로 집계됐다. 한국 아티스트의 음악 소프트 작품 매출은 244억7000만 엔에 달했다. 반면 일본 내 음악 소프트 시장(싱글·앨범·뮤직DVD·뮤직 블루-레이 디스크) 매출은 5년째 감소했다.

K팝 매출은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3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소녀시대 앨범 '걸스 제너레이션'이 29억6000만 엔을 기록했다. 카라 앨범 '슈퍼걸'도 20억8000만 엔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 가수들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2010년 6.0%에서 7.8%로 높아졌다.

지난해 오리콘 주간차트에선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카라 등의 싱글과 앨범 총 10작품이 1위를 차지했다. 앨범 부문 연간 판매량에선 소녀시대의 '걸스 제너레이션'이 64만2000장, 카라의 '슈퍼걸'이 45만1000장이 팔려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아티스트별 총 매출액은 49억3000만 엔의 카라가 4위, 40억5000만 엔의 소녀시대가 5위를 차지했다. 이어 26억6000만 엔의 동방신기가 9위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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