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오픈 마켓 시장에 진출한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을 통해 오픈마켓형 서비스 '샵N'을 내달 말 공식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그 동안 네이버는 '정보유통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검색정보 중 하나인 상품정보 검색 결과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픈마켓형 서비스 '샵N'을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공룡 포털' 네이버, 오픈마켓 '샵N' 3월말 선보인다
네이버가 선보이는 '샵N'은 판매자가 개별 샵을 손쉽게 개설하고 상품정보를 직접 등록하면 상품 판매가 이뤄지는 상거래 플랫폼이다.

네이버 내 다양한 서비스 간 결합돼 판매자에게는 다양한 노출의 기회를 보장하고,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상품검색 정보를 제공하는 광의의 오픈마켓형 서비스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NHN 관계자는 "이용자는 '네이버 지식쇼핑'을 통해 쇼핑 정보를 검색하고 '네이버 체크아웃'으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네이버 마일리지'를 통해 가맹점 어디서나 적립과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쇼핑 패턴을 경험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네이버의 '정보유통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샵N은 기존 상품(Product) 중심의 판매공간에서 벗어나 상점(Shop) 중심의 공간을 표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판매자들은 네이버에 특화된 쇼핑몰 구축 솔루션을 통해 손쉽게 자신만의 상점 '샵N'을 만들 수 있으며 소규모 개인 판매자라도 독립몰 수준의 운영과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네이버 이용자 역시 이전보다 풍성한 상품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되며 특히 '샵N'에서 패션관련 상품을 검색하면 보다 다양한 상품정보를 대형 이미지로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박종만 NBP e커머스본부장은 "샵N은 네이버 상품검색 진화의 핵심"이라며 "지식쇼핑의 상품 검색결과를 훨씬 풍성하게 해주고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긍정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