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지난 4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19분 현재 두산은 전날 대비 1.53% 내린 1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332억원과 10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81.6% 감소했다"면서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오 연구원은 "모트롤, 전자사업부의 실적 개선은 더디었으나 올해 중국 공장 가동에 기반한 두 사업부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지주회사의 자체 현금흐름 강화와 자사주 대량 소각 등의 주주 가치 환원 이슈도 주가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결 기준 가이던스는 매출액 4조6449억원, 영업이익은 60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3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