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7일 우리금융에 대해 "지난 4분기 어닝시즌에서 업종내 가장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1400원으로 기존 대비 12%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보유'는 유지.

이 증권사 이창욱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4bp 하락에 그쳤고, 충당금도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자산 건전성 개선폭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는 2011회계연도 연중 대규모 상매각을 통해 자산 건전성을 위해 힘쓴 노력이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4분기 판관비 증가폭이 예상보다 컸고, 올해 연간 판관비 증가율 역시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점은 아쉽다"며 "타이트했던 비용통제가 인건비 등을 중심으로 다소 완화되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편 "양호한 충당금 실적과 건전성 지표를 반영하여 2012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8.7% 상향해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