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011년 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 6조5382억원, 영업이익 453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보다 13.2%, 0.2%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매출 상승을 이끈 부문은 바이오와 제약이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의 매출은 1조7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성장했다.

중국 등 신흥국의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의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강세를 지속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조미소재인 핵산의 생산물량과 판매량이 늘어난 것도 생명공학부문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제약분야에서는 원외처방(ETC) 부문의 성장률이 업계 1위를 유지했다. 또 숙취해소음료 컨디션과 헛개수 등 헛개나무 열매 드링크류의 판매량이 늘어났다.

식품부문에서는 햇반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해 10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육가공 제품으로 구성된 프레시안 브랜드의 매출도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하고, 장류 브랜드인 해찬들은 전년 대비 11% 늘어났다.

이에 따라 식품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4557억원이 증가한 3조647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설탕과 밀가루 등 소재식품의 경우 곡물가격이 상승해 매출이익은 대폭 하락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바이오부문에서 라이신 등 주요 품목의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대형 식품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 예정"이라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1.2% 뛴 5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