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증권업종에 대해 유동성에 의한 주가 강세 흐름은 마무리되는 국면으로 앞으로 주가 흐름은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의한 차별화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동양증권 순으로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조성경 연구원은 "증권업종 주가가 코스피 대비 15% 아웃퍼폼(수익률 상회)하고 있다"면서 "2012년 실적 기준 코스피 대비 상승 여력은 7% 내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동성 랠리에 대한 추가 상승 가능성과 저평가 매력 축소 의견이 맞서고 있다"면서 "규제 리스크에 대한 부담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유동성 랠리 이후에는 증권업종내 펀더멘털이 양호하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을 보유한 종목으로 차별화해야 한다"며 "올해 유동성에 의한 거래대금 증가 외에는 증권업종은 펀더멘털 상의 특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낮은 기저로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나 단기 주가 흐름은 올해 이익모멘텀 상위 종목 중심으로 상승한 점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키맞추기는 마무리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