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서부T&D에 대해 최근 유통업계에 정부의 규제가 강화 중에 있으나 복합쇼핑몰과 호텔은 규제에 안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도현우 연구원은 "서부T&D는 인천 연수구 소재 자가 부지에 2012년 8월 오픈을 목표로 복합쇼핑몰을 건축 중"이라며 "경쟁업체가 부재한 해당 상권 및 입점 계약 완료된 의류 브랜드(글로벌SPA, 국내 대기업 의류브랜드)를 감안시 성공적인 영업이 예상돼 2013년 영업이익은 382억원 정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복합쇼핑몰은 백화점 대비 판매 수수료가 낮아 규제 강도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도 연구원은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 백화점 판매 수수료 인하 및 대형마트 영업일수 및 시간 규제 등 정부의 규제가 강화 중"이라면서도 "복합쇼핑몰은 백화점 대비 판매수수료가 낮기(백화점 30% 전후, 복합쇼핑몰 15~20% 수준) 때문에 규제 강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서부T&D가 계획하고 있는 용산부지 개발사업(비즈니스 호텔 3동 건축)도 자가 보유 토지와 외국인 선호 관광지(명동)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활용도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연구원은 "최근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의 급증으로 인해 서울 시내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서울시의 코레일 소유 용산부지 개발 계획 재검토는 서부T&D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자가 부지 활용 비즈니스 호텔 개발 계획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소유 부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 0.33배, 2015년 주가수익비율(PER) 5.9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