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표 과신 금물…기름값 '주의'-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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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6일 기름값이 오르면 미국의 소비 여력이 약화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 회복을 과신하지 말 것을 권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에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 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10일에 나온 소비자 신뢰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라며 "미국의 소비 환경과 경제 회복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소비 개선의 발목을 잡는 원인으로 가솔린 가격 상승을 꼽았다. 소득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가솔린 가격 상승하면 다른 부문의 구매력을 갉아먹는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가솔린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하락 추세를 보였지만 크리스마스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라며 "가솔린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신용이 증가한다면, 이는 소비 확대가 아닌 빚의 증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또 석유 제품과 가솔린의 소비가 감소하면 미국 경제 활동을 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석유제품 공급 상황은 현재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낮고, 가솔린 소매 공급은 최고 일 6500만갤런에 달하던 것이 최근에는 3000만갤런 수준으로 급감했다"라며 "에너지의 수요가 활발하지 않다면 국가 경제 활동에 대해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는 미국 경제지표에 더욱 더 민감해져야 한다"라며 "서프라이즈 지수가 고점을 확인하고 그 언저리에 맴돌고 있는 상황에서, 앞서 언급했던 우려들이 하나 둘씩 수치로 확인되면 주식시장에서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에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 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10일에 나온 소비자 신뢰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라며 "미국의 소비 환경과 경제 회복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소비 개선의 발목을 잡는 원인으로 가솔린 가격 상승을 꼽았다. 소득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가솔린 가격 상승하면 다른 부문의 구매력을 갉아먹는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가솔린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하락 추세를 보였지만 크리스마스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라며 "가솔린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신용이 증가한다면, 이는 소비 확대가 아닌 빚의 증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또 석유 제품과 가솔린의 소비가 감소하면 미국 경제 활동을 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석유제품 공급 상황은 현재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낮고, 가솔린 소매 공급은 최고 일 6500만갤런에 달하던 것이 최근에는 3000만갤런 수준으로 급감했다"라며 "에너지의 수요가 활발하지 않다면 국가 경제 활동에 대해 의구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는 미국 경제지표에 더욱 더 민감해져야 한다"라며 "서프라이즈 지수가 고점을 확인하고 그 언저리에 맴돌고 있는 상황에서, 앞서 언급했던 우려들이 하나 둘씩 수치로 확인되면 주식시장에서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