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 두 명에 대해 출전제한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배구연맹은 이날 오후 여자배구 경기조작 사건과 관련해 두 명의 선수를 소환조사했다는 대구지검 발표가 나온 뒤 대책 회의를 열었다.

흥국생명은 이 자리에서 소속 선수 두 명이 15일 소환조사를 받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에서도 경기조작 가능성이 드러나자 배구연맹은 두 명의 해당 선수에 대해 이날부터 출전을 제한하기로 했다.

최종 징계수위는 대구지검의 공식 수사결과가 발표된 뒤 상벌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13일 연맹은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것으로 알려진 켑코 소속 3명과 상무 소속 1명 등 4명에 대해 영구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상무 시절 승부 조작에 가담했던 적이 있다고 스스로 신고한 삼성화재 소속 1명에 대해서는 검찰의 최종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수 자격을 정지시켰다.

한경닷컴 속보팀 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