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한민국 펀드 대상] 신동승 심사위원장, 투자철학·변동성 대응전략에 역점
‘2012 대한민국 펀드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동승 KBP펀드평가 사장(사진)은 “지난해 8월 이후 변동성이 커지면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도 많았지만, 금융투자상품의 위험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은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상당수 운용사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 주요 운용사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 장기투자에 대한 확신이 뿌리내렸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신 사장은 ‘종합대상’을 수상한 삼성자산운용에 대해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면서도 투자철학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시장에 적절히 대응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판매사와 운용사, 개별 펀드상품을 대상으로 8개 부문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운용사와 개별 펀드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수익률 및 시장 기대수익률 대비 초과 수익률을 의미하는 ‘젠센알파’ 지표를 기본 평가지표로 삼았다. 수익률 변동성을 고려한 ‘위험조정 성과지표’도 반영해 꾸준하게 우수한 성과를 낸 펀드에 높은 점수가 배정될 수 있도록 했다. 베스트 판매사의 경우 판매잔액 규모 및 증감률, 판매사의 펀드 추천 및 선정 능력, 고객 만족도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고려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